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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봄이 오다

다향(茶香)처럼 음미할수록 깊이 우러나는 시의 향연! 마음의 문을 열고 마셔야 제맛을 읽을 수 있는 시집 읽으면 읽을수록 깊은 맛과 새로운 느낌을 주는 시를 만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런 요즘 천하지도 너무 진하지도 않은, 마실수록 깊은 맛이 우러나는 다향(茶香) 같은 시집이 출간되었다. 이 시집 속의 내용은 그 생김새가 아주 다양하다. ‘화가’의 눈을 갖지 않으면 이해할 수 없는 수채화 같은 시가 있는가 하면, 날카로운 직관만이 살필 수 있는 시도 있고, 차 맛과 차의 향기를 제대로 알지 못하면 곱씹지 못하는 ‘가을의 차(茶)’ 같은 시도 있다. 사실 이 시집에는 차(茶)와 관련된 시가 많다. ‘녹차와 발효차’, ‘국화차’, ‘헌 차(茶)’, ‘차와 햇살은’, ‘다향(茶香) 20미터’, ‘천..
다향(茶香)처럼 음미할수록 깊이 우러나는 시의 향연!
마음의 문을 열고 마셔야 제맛을 읽을 수 있는 시집

읽으면 읽을수록 깊은 맛과 새로운 느낌을 주는 시를 만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런 요즘 천하지도 너무 진하지도 않은, 마실수록 깊은 맛이 우러나는 다향(茶香) 같은 시집이 출간되었다.
이 시집 속의 내용은 그 생김새가 아주 다양하다. ‘화가’의 눈을 갖지 않으면 이해할 수 없는 수채화 같은 시가 있는가 하면, 날카로운 직관만이 살필 수 있는 시도 있고, 차 맛과 차의 향기를 제대로 알지 못하면 곱씹지 못하는 ‘가을의 차(茶)’ 같은 시도 있다.
사실 이 시집에는 차(茶)와 관련된 시가 많다. ‘녹차와 발효차’, ‘국화차’, ‘헌 차(茶)’, ‘차와 햇살은’, ‘다향(茶香) 20미터’, ‘천리향’, ‘세작(細雀)’, ‘덖음 체험’ 등은 시제(詩題)만 보아도 알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다른 시 곳곳에서도 은은한 다향(茶香)이 우러나온다.
그런데 의외로 ‘커피가 제일 맛있을 때’ 같은 시도 있다. 그러고 보니 저자는 하동 화개에서 나고 자랐다. 화개라는 지역적 위치가 주는 심성을 저자도 타고났는지 모른다. 그래서 그의 시에는 치우치지 않고 급하지 않으며 균형 잡힌 무언가가 시의 내면에 웅크리고 있어 읽는 이의 마음을 조절해 주는 것만 같다.
저자는 화개에서 농장을 운영하며 녹차와 관련된 일을 한다. 그러면서 불혹이 훨씬 지나도록 일곱 번째의 시집을 내고 있다. 그동안 켜켜이 쌓여 발효차처럼 은은해진 내면은 시의 맛을 한층 깊게 우려내었다.
1971 경남 하동 화개에서 태어났다. 대학에서는 중어
중문학을 전공하였는데, 스무 살 때 작품 공모에 시
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1994년 첫 시집
『아침 늦게까지 꿈을 꾼 날에는…』을 발표한 이후, 『노
을에 부치는 편지』, 『동경의 물고기』, 『어쩌면 너인지
모른다 지금 내가 찾고 있는 것이』, 『사랑의 지도』 등
꾸준히 작품을 발표하고 있다.
지리산 형제봉 산자락 끄트머리에 계운농장을 운영
하면서 나무 가꾸기와 차 관련 일을 하면서 다향茶香
을 호흡하며 글을 벗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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