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봄이 오다
다향(茶香)처럼 음미할수록 깊이 우러나는 시의 향연!
마음의 문을 열고 마셔야 제맛을 읽을 수 있는 시집
읽으면 읽을수록 깊은 맛과 새로운 느낌을 주는 시를 만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런 요즘 천하지도 너무 진하지도 않은, 마실수록 깊은 맛이 우러나는 다향(茶香) 같은 시집이 출간되었다.
이 시집 속의 내용은 그 생김새가 아주 다양하다. ‘화가’의 눈을 갖지 않으면 이해할 수 없는 수채화 같은 시가 있는가 하면, 날카로운 직관만이 살필 수 있는 시도 있고, 차 맛과 차의 향기를 제대로 알지 못하면 곱씹지 못하는 ‘가을의 차(茶)’ 같은 시도 있다.
사실 이 시집에는 차(茶)와 관련된 시가 많다. ‘녹차와 발효차’, ‘국화차’, ‘헌 차(茶)’, ‘차와 햇살은’, ‘다향(茶香) 20미터’, ‘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