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정기를 끊는 108개의 대못을 제거하고 일본 우익들로부터 코리아타워를 지켜라!
지금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의 관문에서
한국혼(韓國魂)과 일본정신(日本精神)의 거대한 충돌이 시작된다
한국형 법정 스릴러의 떠오르는 신예작가 임재도가
해박한 법률지식을 토대로 그려낸 치열한 법리 전쟁
신라시대 호국의 상징, 황룡사9층탑을 현대적 조형으로 복원하여 서울의 관문에 ‘코리아타워’라고 이름붙인 대한민국의 상징(landmark) 건물을 짓고자 했던 건축공학박사 유경준. 건설사와 계약서를 주고받은 그날 밤, 그는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고 만다. 아버지의 죽음을 그저 우연한 사고로 여기고 슬퍼하던 딸 휘진은 익명의 인물이 보낸 의문의 메일을 통해 아버지가 모종의 세력에 의해 살해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조사에 착수한다. 드러나는 진실 속에 판사직을 내려놓고 변호사 사무실을 차린 그녀는 1조 원대의 민사소송을 시작하게 되는데…. 신일본제국을 꿈꾸는 일본 우익 세력과 이들에 의해 조종당하는 국내 거대 권력의 음모 그리고 이에 맞서는 사람들 간의 피비린내 나는 싸움의 끝은 어디인가?
이 소설은 현행 민사소송 구조에 따른 구성을 취하고 있다. 작가는 이 소설을 통하여 친일재산의 환수 등 한일관계의 역사적 갈등을 법정 추리소설의 형식으로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다. 마치 영화를 보는 듯한 실감나는 법정 장면과 더불어 이 소설 속에 용해되어 있는 민사소송의 소장, 답변서, 준비서면, 증인신문사항 등은 현재 법원에서 그대로 사용되는 양식이고, 독자들은 이를 통해 스스로 민사소송 서류를 작성하는 기법을 배울 수도 있을 것이다. 따라서 이 소설은 ‘한국형 법률소설의 효시’라 할 만하다. 이 소설이 계기가 되어 새로운 ‘한국형 법률문학’의 탄생을 기대해 본다.
-고규정_법률 감수, 전(前) 부산 및 창원지방법원 수석부장판사, 현(現) 법무법인 금강 대표변호사
작가는 이 소설을 통하여 아직도 미완의 과제로 남아있는 근현대사의 친일청산 문제와 한일 두 나라의 정치외교학적인 현안에 접근한다. 이와 더불어 가상의 마천루, 코리아타워를 창조하여 잃어버린 우리 문화재의 복원을 시도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이 소설이 갖는 매력은 소설의 전편에 흐르는 생명과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작가의 진지한 성찰과 작중 인물인 유경준 박사를 통한 삶과 죽음, 인간 본성에 대한 부단한 탐구에 있다고 하겠다. 이 소설은 문학과 사회과학이 함께 어우러진 독특한 ‘한국형 법정소설’이라 할 수 있겠다.
-이태일_전(前) 동아대학교 및 경기대학교 총장, 정치학 박사
경남에서 출생하여 부산에서 독학으로 대학에
진학하였다. 대학 및 대학원에서 법학을 전공하
고 법률사무소에서 일했다.
2007년 장편소설 ≪퍼펙트크라임: 빛은 저울로
달 수 없다≫를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
고, 2011년 시인으로 등단하였다.
작품으로, 식물인간이 된 아버지를 둔 한 소년의
동화 같은 이야기를 통해 존엄사에 대한 화두를
던지는 소설 ≪피터 팬, 법정에 서다≫, 당선된
국회의원의 살인 사건을 통하여 불법 공권력에
저항하는 한 지식인의 삶과 복수를 현행 형사소
송 구조에 맞춰 그린 장편소설 ≪퍼펙트크라임:
빛은 저울로 달 수 없다≫(개정판 출간 예정), 3
차 대전으로 파괴된 500년 후 지구로의 환상적
인 미래 여행을 통하여 가족과 사랑의 가치를 재
확인한 중편소설 ≪아이스맨≫ 그리고 ≪장수풍
뎅이≫, ≪모자이크 환상≫ 등 다수의 단편소설
과 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