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아의 바보사랑 세 번째 이야기 『꽃』은 시 시리즈물로 바보사랑, 사랑과 이별, 작은 소리 3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꽃은 져도 뿌리가 자라듯 꺼져 가는 심지가 괜히 살아나는 이유는 사랑과 열정이 있기 때문입니다.”
2014년 3월에 미처 다하지 못한 이야기꽃을 피웁니다.
꽃 한 송이, 꽃 두 송이, 꽃 세 송이 모인 꽃밭에
시를 뿌려 얻는 것이 꽃이라
그 밭에 머문 나비 작은 몸 하나로 이 밭의 주인이라
꽃밭의 주인은 나비인데 홀연히 떠난 나비
욕심 하나 없이 한 송이, 두 송이, 세 송이 모인 풍요로운 꽃밭
너나 나나 우리 모두 보라 곤히 놓아두고 떠납니다.
꽃을 심었나요?
사람으로 태어나 작은 나비보다 작네요
꽃을 꺾는 자유인이 아닌 꽃을 심는 자유인으로 살고 싶어요, 나비처럼….
랑아의 세 번째 이야기 “꽃”
곱게 핀 마음의 꽃을 당신께 드립니다.
별을 따다 땅에 심으니 꽃이 되네요
꽃은 별에서 와서 사람이 할 수 없는 별의별 이야기하네요
사랑합니다-는 말, 별에서는 어떻게 하나요?
꽃에게 물으니 별에서는 꽃을 드린다 하네요
보고 싶다는 말도 그립다는 말도 꽃을 드린답니다.
그래서 오늘 저는 당신께 꽃을 드립니다.
-파도의 아이 랑아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