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아의 바보사랑 첫 번째 이야기 『꿈』은 시 시리즈물로 바보사랑, 사랑과 이별, 작은 소리 3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꿈은 봄입니다.
어김없는 계절의 약속처럼 봄에는 겨울 내내 숨죽이고 있던 생명들이 새록새록 한 그루의 나무 끝에서, 한 줌의 흙 속에서, 새롭게 옷을 갈아입고 피어납니다. 꿈도 그렇습니다.
꿈은 탄생이자 사랑입니다.
빈손으로 나와 빈손으로 가는 것이 인생일진데 선택할 수 없는 세상, 그 짧은 삶의 여정에서 하나님께서 공평하게 주신 하나의 꿈을 안고 태어나, 그 꿈을 향해 숨 쉬고 걸어가다 깊은 꿈결로 찾아드는 것이 인생이 아닌가 합니다.
가슴에서 소록이 피어나는 사랑, 가슴에 품은 작은 소망, 세상의 사물에 밝은 스펙트럼을 대고 일일이 스캔하며 투명한 언어로 표현했습니다.
“당신은 꿈을 향해 달려가고 저는 당신을 꿈꿔요.
그대! 꿈을 향해 얼만큼 가셨나요? 저는 당신께 어디쯤 있나요….”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그리고 열정을 담은 세상 앞에서
그대에게 들려줄 수 있는 꿈 같은 이야기
달려가도 멀게만 느껴지는 숨바꼭질을 하는 꿈의 이야기
다시 만날 수 있는 아침을 기다리는 밤에 황홀한 노을을 마음에 간직하며 하루를 관조하는 자세로 저녁과 새벽의 나직하고 현명하고 편안한 회색빛 언어로 꿈을 엮어냅니다.
시는 가난한 고향입니다 싫어 떠났다 다시 그리워지는.
도시의 불빛은 날 어지럽게 하지만 시골역 황혼은 날 황홀하게 합니다.
오늘은 랑아와 함께 시골로 가는 덜컹대는 버스에 몸을 실어 보세요.
그때 그 시절 순수했고 투박했던 사랑을 랑아의 꿈에 담고 외쳐 봅니다.
저자 랑아(浪兒)는 대한민국 최연소 시인으로 등단했으며 순수한 사랑의 대명사인 ‘바보사랑’을 처음으로 사용했다. 정제된 언어로 수려한 감성을 천재적으로 표현하는 아름다운 시인으로 국내 최초의 시 시리즈 ‘랑아의 바보사랑 이야기’를 집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