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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사랑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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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이순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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숱한 방황과 갈등 속에서도 당당하게 일어서 아름다운 수를 놓듯 한 자 한 자 써내려간 엄마의 고백을 듣는다. 그것은 곧 아내이기 이전에, 엄마이기 이전에, 한 여자의 목소리로 듣는 삶의 고백이기도 하다. 그때는 왜 보지 못했을까, 엄마의 눈물을……. 그때는 왜 듣지 못했을까, 엄마의 한숨소리를……. 지난날의 좋지 못한 과거와 아픔을 다시 끄집어내 보고 쓴다는 게 나에겐 참으로 고문이다. 너무나 생생히 기억에 남는 아픔과 슬픔……. 그러나 이 글을 쓰면서 내 마음도 정화되는 거 같고 울분과 한이 풀리는 거 같기도 해 속이 좀 후련하기도 하다. 울컥하는 설움에 뜨거운 눈물이 앞을 가리면 한참을 울다가 긴 한숨을 몰아 내쉬고 다시 쓰고는 했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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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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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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숱한 방황과 갈등 속에서도 당당하게 일어서 아름다운 수를 놓듯 한 자 한 자 써내려간 엄마의 고백을 듣는다. 그것은 곧 아내이기 이전에, 엄마이기 이전에, 한 여자의 목소리로 듣는 삶의 고백이기도 하다.
그때는 왜 보지 못했을까, 엄마의 눈물을…….
그때는 왜 듣지 못했을까, 엄마의 한숨소리를…….
지난날의 좋지 못한 과거와 아픔을 다시 끄집어내 보고 쓴다는 게 나에겐 참으로 고문이다. 너무나 생생히 기억에 남는 아픔과 슬픔……. 그러나 이 글을 쓰면서 내 마음도 정화되는 거 같고 울분과 한이 풀리는 거 같기도 해 속이 좀 후련하기도 하다. 울컥하는 설움에 뜨거운 눈물이 앞을 가리면 한참을 울다가 긴 한숨을 몰아 내쉬고 다시 쓰고는 했다.
-본문 중에서-
저자 이순애는 1956년 경북 문경새재의 어느 시골마을에 태어나 초등학교를 나온 것이 배움의 끝이 되어버렸다. 책읽기를 좋아하고 편지를 쓰는 것이 재주라 생각하며 젊은 시절을 보냈고, 24세 꽃다운 나이에 사랑하는 남편을 만나 행복한 가정을 꾸려 보석 같은 세 명의 딸과 함께 60평생을 살아왔다. 마흔이 넘어 삶에 여유를 찾고자 책과의 두 번째 만남을 시작했고, 세 딸이 장성하여 인생의 반쪽을 찾아 나설 때쯤 둘째딸의 자상한 가르침으로 컴퓨터를 주경야독으로 배우기 시작하여 인터넷 세상과 블로그라는 것을 접하게 되었다. 60을 바라보는 나이가 무색한 이 시점에서 다사다난했던 나의 인생을, ‘평범한 주부’에서 ‘글 쓰는 주부’로 변하게 한 이 열정을 이 작은 책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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